삼성 이재현.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돌아온' 이재현의 활약에 힘입어 진땀승을 거뒀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6 신한 SOL 뱅크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1회 4득점 등 5회 초까지 6-0으로 크게 앞서 나가던 삼성은 5회 키움에게 4실점 빅이닝을 내준 끝에 6-6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나온 이재현의 솔로포와 9회 김영웅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다시 삼성이 앞서 나가며 승리했다.
삼성은 1회부터 4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성윤이 번트를 댔다. 김성윤의 빠른 발을 의식한 상대 투수 배동현의 1루 송구가 크게 빗나가면서 두 주자는 2,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구자욱의 적시타가 터지며 김지찬과 김성윤이 모두 홈을 밟았다.
삼성 구자욱. 삼성 제공
계속된 공격에서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한가운데, 삼성은 디아즈의 적시타와 류지혁의 땅볼 타점을 묶어 순식간에 4-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5회 초에도 추가점을 냈다.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류지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5-0을 만들었다. 이어 김영웅이 적시타로 류지혁을 불러들이며 6점 차까지 벌렸다.
하지만 5회 말 경기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다. 키움 선두타자 김웅빈이 상대 선발 최원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김건희가 좌중간 2루타, 권혁빈이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키움은 1사 후 추재현의 병살성 타구 때 상대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 주자 김건희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2점포까지 터져 나오면서 키움이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키움 맷 데이비슨. 키움 제공
키움은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7회 말 선두타자 권혁빈의 안타와 서건창의 볼넷, 추재현의 희생번트로 1사 1, 3루를 만든 키움은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히우라의 땅볼 때 삼성 3루수 김영웅이 포구 실책을 범하면서 행운의 추가점을 올렸다. 점수는 6-6.
그러나 삼성도 곧바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해결사는 38일 만에 돌아온 이재현이었다. 지난달 13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한 달 간 재활 훈련에 매진했던 그는 1군 복귀전인 이날 복귀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구해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현은 박정훈의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130m의 대형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다시 삼성이 7-6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 이재현. 삼성 제공
삼성은 9회 초 추가점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디아즈가 상대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1사 1루에서 장승현의 안타가 나오면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김영웅이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내며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9회 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볼넷과 서건창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추재현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데이비슨이 2루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흐름이 끊겼다. 히우라까지 외야 뜬공으로 잡히면서 삼성이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