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문 수량에 맞춰 식재료 매입…매주 다양한 메뉴 순환 운영
-영유아 먹거리·요리대회 경험 바탕으로 김치 제품군 확대 준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반찬·건강식 브랜드 유기농인생이 천연조미료를 활용한 조리법과 선주문·당일 조리 방식을 바탕으로 13년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유기농인생은 주문 수량에 맞춰 식재료를 준비하고 당일 조리하는 것을 주요 운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재고를 줄이고 식재료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남은 재료를 다음 주 조리에 사용하지 않고 새 재료를 다시 준비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메뉴는 반찬과 건강식을 중심으로 매주 다르게 구성한다. 유기농인생은 약 1,200가지의 메뉴를 순환 운영하며, 선주문 수량과 식재료 준비 상황에 따라 일부 주차의 주문이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주 유기농인생 대표는 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유치원 교사로 15년간 근무했다. 보육교사와 원아상담사, 사회복지사 2급, 미술교육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유아 먹거리 분야에서도 활동해 왔다.
2011년에는 보건복지부 육아정보 사이트 ‘아가사랑’에 유기농 이유식 관련 콘텐츠를 연재했으며, 관련 책자 제작과 온라인 육아 플랫폼 연재에도 참여했다.
요리 분야에서는 2011년 타바스코 요리대회 1위, 2013년 오뚜기 요리대회 대상, 같은 해 필립스 요리대회 1위 등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여러 대회에서 수상했다.
정 대표는 자녀가 일부 식품첨가물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경험을 계기로 천연조미료를 활용한 조리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가정에서 순대볶음 등을 직접 만들며 약 1년6개월 동안 레시피를 다듬었고, 이후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이웃과 음식을 나누면서 반찬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유기농인생은 별도의 대규모 광고보다 기존 고객과 지역사회의 입소문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최근에는 신규 고객에게 식재료 선정과 조리, 위생관리 기준을 알리기 위한 정보 공개도 확대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직원 대상 위생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리 후 남은 음식은 직원들과 나누는 방식으로 처리하며, 판매용 음식과 식재료를 장기간 보관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적용하고 있다.
정 대표는 “광고비를 늘리기보다 재료와 조리 과정에 집중해 왔다”며 “직원과 가족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든다는 기준으로 위생과 식재료를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기농인생은 현재 K-김치와 어린이용 김치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김치에 사용되는 20여 가지 재료의 산지와 품질을 확인하고, 산지에서 조달한 식재료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맛과 위생,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기준으로 브랜드를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식재료와 조리 과정에 관한 원칙을 지키며 반찬과 건강식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nt1pr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