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랜던 낵(29)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보내고 반즈를 빅리그로 올렸다. 지난 1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반즈는 5월 웰이버 클레임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지난 12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된 뒤 트리플A로 신분이 이관된 상태였다.
반즈의 시즌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성적은 7경기(선발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마이너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빅리그 승격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 하지만 다저스의 복잡한 마운드 사정이 반즈에게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다저스는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가 무릎 문제로 선발 등판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 타일러 글래스노우 역시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에 따라 반즈는 선발진 공백을 메우면서 필요할 때 불펜에서도 활용되는 스윙맨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2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롯데 와 키움 경기. 롯데가 9-3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김태형 감독이 승리투수가 된 반즈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고척=정시종 기자 /2025.04.29.
반즈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통산 35승 32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며 롯데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하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지난해 5월 알렉 감보아와 교체돼 팀을 떠났다.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신시내티 레즈, 컵스 등을 거쳤다. 통산 빅리그 성적은 13경기(선발 8경기) 4패 평균자책점 6.30. 올 시즌에는 컵스와 다저스 소속으로 총 4경기 불펜으로 나서 1패 평균자책점 7.50을 마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