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포츠 전문 매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서 부진한 한국 대표팀에 46위라는 순위를 줬다. 이번 대회는 종전 32개 팀에서 48개 팀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종료 시점 전체 48개국 순위 산정'이라며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각 팀의 순위를 집계해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선 스페인이 20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누르고 16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또 잉글랜드가 3위, 프랑스가 4위를 나눠 가졌다.
매체는 이번 순위 산정을 두고 성과, 기대치, 재미를 기준으로 평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부문서 한국은 48개 팀 중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끈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A조에 편성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경쟁했다.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1차전서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으나,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이어 0-1로 무릎을 꿇으며 조 3위까지 추락했다. 한국이 조 3위 중 성적 상위 8위 안에 들었다면 32강 진출을 이룰 수 있었지만, 해당 경우의 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32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대회 기준 34위에 머물렀다.
매체는 한국을 두고 "대통령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월드컵 성적에 대해 공개적으로 정부 차원의 분석을 요구할 때, 당신은 그것이 나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짧게 평했다.
이는 월드컵 32강 좌절 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떠올린 거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소셜미디어(SNS)에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체육 행정 개혁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한국은 FIFA 랭킹 부문에서도 32위까지 추락했다. 한국은 대회 직전 25위에 올랐지만, 조별리그에서의 부진으로 7계단이나 추락했다. 한국 축구가 FIFA 랭킹 30위권 밖으로 밀린 건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숙적' 일본은 대회 32강서 브라질에 패하고도 18위서 1계단 오른 17위를 기록했다. 이란(22위) 호주(28위)도 한국보다 높은 순위를 지켰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