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순위 경쟁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던 롯데 자이언츠. 또 타선의 공격력 기복에 5할 승률에서 멀어지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다시 차갑게 식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5-2로 패했다. 시리즈 2·3차전 모두 패한 롯데는 이전 10경기에서 2승(8패)에 그친 9위 SSG에 우세를 내줬다. 시즌 전적은 40승 2무 49패.
롯데 선발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1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이날도 비교적 잘 버텼다. 1회 초 1사 1루에서 박성한에게 적시 3루타, 2회 무사 1·3루에서 임근우에게 땅볼 타점, 3회 김재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급격히 무너지지 않았다.
롯데 타선은 SSG 선발 투수 김민준을 공략하지 못했다. 1회 말 황성빈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고 1사 뒤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를 치며 1사 2·3루에서 한동희가 침묵했다. 2회도 선두 타자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한태양이 삼진, 전준우가 병살타를 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2사 뒤 내야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도 한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4·5회도 안타는 없었다.
롯데는 5회 초 수비 시작 전에 선발 좌익수로 출전했던 전준우를 빼고 윤동희를 투입했다. 롯데 캡틴 전준우는 전반기 막판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다가, 전날 콜업됐다. 하지만 여전히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실리를 선택했다. 그만큼 타선에 힘이 빠진 걸 경계했다.
경기 흐름은 이후에도 바뀌지 않았다. 롯데는 6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교체 출전한 윤동희가 1사 뒤 2루타를 친 7회도 대타 노진혁과 손성빈이 침묵했다. 8회 초 2점 더 내준 롯데는 9회 말 공격에서 무가 만루를 만들며 홈팬들에게 기대감을 줬지만, 윤동희가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2점 추격에 그쳤다.
롯데는 KIA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최종전과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 세 경기 총 득점은 3점뿐이었다. 19일 삼성전에서 11점을 내며 어렵게 분위기를 바꿨고, SSG 3연전 1차전도 6-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뒀지만, 전날 3-7로 패했고 1선발 로드리게스가 나선 이 경기도 타선이 침묵하며 다시 2연패를 당했다. 윤동희와 전준우, 부진했던 팀 간판타자들을 차례로 1군에 불러 분위기 전환을 노렸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았다. 더 아래 있는 팀에 발목이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