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귀국 후 기자회견 하는 모리야스 감독._[AP=연합뉴스]
일본축구협회(JFA)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마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지휘를 맡긴다. 이후에는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오이와 고 감독이 성인 대표팀 사령탑을 이어받으며 2030 FIFA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일본축구협회는 24일(한국시간) "모리야스 감독이 내년 2월 아시안컵 종료까지 대표팀을 이끌고, 이후 오이와 감독이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대표팀 역사상 처음으로 세 차례 월드컵 사이클을 지휘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018년 7월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끌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해 32강에 올랐지만, 브라질과의 32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해 여정을 마쳤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후임 선임을 검토한 일본축구협회는 아시안컵까지는 모리야스 감독에게 팀을 맡기되, 이후에는 오이와 감독에게 대표팀을 넘기는 단계적 세대교체 방안을 선택했다.
오이와 감독은 2021년부터 일본 U-21 대표팀을 이끌고 있으며, 2024 AFC U-23 아시안컵 우승을 지휘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준비하는 U-21 대표팀 감독직을 겸임하면서 성인 대표팀까지 함께 맡을 예정이다.
일본축구협회는 오이와 감독이 2030 FIFA 월드컵을 목표로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감독 교체가 아니라 유소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성격이 짙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은 2019 아시안컵 준우승과 2023 대회 8강 진출에 이어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막하는 2027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일본은 조별리그 F조에서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