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의 월드컵 16강전서 1-2로 패한 뒤 오열하는 브라질 네이마르. 사진=ESPN FC SNS “노력했고, 또 노력했다. 이제 끝났다.”
브라질 축구의 상징이었던 네이마르(34)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로이터통신은 30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 은퇴 의사를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산투스가 베네수엘라의 우니베르시다드 센트랄을 4-2로 꺾은 뒤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서 내 시간은 이미 끝났다. 그곳에서 역사를 썼고, 정말 행복했다"며 "내 피와 인생을 바쳤고, 노란 유니폼을 위해 언제나 싸웠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뛰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사실상 마지막 인사는 이미 월드컵에서 나왔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브라질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노르웨이에 1-2로 패한 뒤 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당시 후반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던 그는 브라질 매체 'ge'와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제 끝났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네이마르가 패널티킥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2.06.02/"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16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브라질이 월드컵 16강에서 짐을 싼 건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처음이었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네이마르 역시 대표팀 생활의 마침표를 찍게 됐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축구 역사에 가장 굵은 발자취를 남긴 선수 중 한 명이다. A매치 130경기에 출전해 80골 58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산투스를 시작으로 FC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지만, 대표팀에서는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 외에는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