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아이. (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 제공)
그룹 캣츠아이가 신곡 ‘애니멀’로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매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애니멀’은 1일 발표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7월 24~30일 자) 글로벌 9위, 미국 8위에 올랐다. 이는 이번 주 차트에 새롭게 진입한 곡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이자 캣츠아이 자체 최고 성적으로, 전작 ‘가브리엘라’(글로벌 10위)와 ‘핑키 업’(미국 14위)의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애니멀’은 한 주간의 신규 발매곡을 집계하는 스포티파이 ‘톱 송 데뷔’ 차트(글로벌·영국 1위, 미국 2위)를 휩쓴 데 이어, 최신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7월 31일~8월 6일 자)에서도 16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입증했다.
차트 밖 기세도 뜨겁다. 캣츠아이는 지난 31일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힌터랜드 뮤직 페스티벌’ 첫날 헤드라이너로 출격, 약 56분간 총 14곡의 밀도 높은 무대를 선사하며 수만 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캣츠아이는 그간 ‘코첼라', ‘롤라팔루자’, ‘더 거버너스 볼’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존재감을 증명해왔지만, 대규모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해온 자신들의 궤적을 무대를 통해 유감 없이 보여줬다. ‘핑키 업’으로 포문을 연 공연은 ‘인터넷 걸’, ‘가브리엘라’ 등 장르를 넘나드는 히트곡 릴레이로 이어졌다. 라틴 팝, 하이퍼 팝, 팝 발라드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과 전매특허인 에너제틱한 퍼포먼스가 관객을 사로잡으며 현장 곳곳에서 끊임없는 떼창과 함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순간은 신곡 ‘애니멀’의 첫 라이브 무대였다. 캣츠아이는 동물의 날카로운 발톱을 연상시키는 제스처와 절도 있는 움직임으로 야성적인 매력을 표현했다. 발매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신곡임에도 관객들은 가사를 따라 부르고 안무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음원 차트에서의 열기를 현장으로 고스란히 끌고 왔다.
이들은 하이브의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과 ‘K팝 방법론’에 기반해 2024년 미국에서 데뷔한 팀이다. 앞서 ‘그래미 어워드’ 2개 부문 후보에 오르고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신인’을 포함해 3관왕을 달성했으며 최근 빌보드가 발표한 올해의 ‘21 Under 21’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세 번째 EP ‘와일드’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