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 마련된 롤라팔루자 ‘T-MOBILE’ 스테이지에 올랐다. 하루 종일 궂은 날씨 탓에 바닥이 질척이는 등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주최 측 추산 약 5만 명이 몰렸다.
시작 전부터 현장은 ‘코르티스’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뒤덮인 가운데 이들은 ‘고!’와 ‘왓 유 원트’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레드레드’, ‘ACAI’, ‘영크리에이터크루’에서는 특유의 날것을 에너지를 발산했다. 멤버들은 거칠게 헤드뱅잉을 하거나 대형을 바꿔가며 무대를 가로질렀고 군무도 완벽하게 소화했다. ‘TNT’ 리믹스 버전을 부를 때는 멤버들이 아예 플로어로 내려가 무대와의 경계를 허물어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공연은 미국 남부 힙합의 레전드 주시 제이의 깜짝 등장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코르티스와 주시 제이는 최근 발표한 협업곡 ‘모션 (feat. 주시 제이)’의 첫 합동 라이브를 선보였다. 주시 제이의 노련한 랩과 묵직한 멤피스 사운드, 코르티스의 폭발적인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 데뷔 전부터 음악적 교류를 지속한 이들의 신뢰와 우정이 빛났다. 코르티스는 주시 제이를 ‘빅 브라더’(big brother)라고 칭하며 존경을 표했고, 주시 제이는 멤버들과 어깨동무를 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친밀한 호흡을 보여줬다.
이번 공연은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와 미국, 일본, 남미 지역 디즈니 플러스, 훌루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됐다. 위버스 라이브에서만 16만 7000여 명이 지켜봤다. 한국,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85개 국가/지역에서 고르게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르티스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어릴 때부터 꿈꿔온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 미니 2집 ‘그린그린’을 작업할 때 막연히 상상했던 열정적인 공연 분위기가 현실로 펼쳐져 벅차고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북미와 서울, 일본 투어에서도 코르티스만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드리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