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은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 7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95타를 적어낸 그는 전날 14위에서 단독 3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16언더파 193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마이클 브레넌, 보 호슬러(이상 미국)를 단 1타 차로 바짝 추격하며 역전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이날 김주형은 2번 홀(파4)에서 정교한 두 번째 샷으로 첫 버디를 낚은 뒤, 3번 홀(파3)에서 10.3m 거리의 롱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이어 5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도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 전반에만 4언더파를 기록했다. 후반 들어서도 그는 13번 홀(파4)과 15번 홀(파5), 17번 홀(파4)에서 차분하게 버디를 추가하며 무결점 플레이로 라운드를 마쳤다.
2022년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는 김주형은, 이곳에서 페덱스컵 랭킹 반등과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함께 노린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34위인 그는 상위 50명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상위 30명만 나서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이번 최종전 성적을 통한 순위 상승이 필수적이다.
김주형은 오는 10일 오전 2시 45분, 알렉스 스몰리(미국)와 함께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챔피언조인 브레넌과 호슬러 바로 앞 조에서 선두를 압박할 예정이다.
한편, 함께 출전한 임성재 역시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로 전날 대비 17계단 상승한 공동 21위에 안착한 임성재는 공동 8위 그룹(11언더파)과의 격차를 3타로 좁히며 최종일 톱10 진입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