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원(27·롯데 자이언츠) 폭염 브레이크(5~9일) 기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그의 퍼포먼스는 엄밀히 '낙제점'이다.
롯데는 지난 8일 정철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의 부상 관련 브리핑은 없었다. 대체 선수는 리그가 폭염 브레이크를 끝내고 재개하는 11일 전에 나올 예정이다.
정철원은 후반기 4경기에 등판해 4와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6월 말에도 컨디션 난조로 26일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만 4번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셋업맨 자리는 이이무라 쇼타에게 내준 지 오래다. 시즌 성적은 34경기(28이닝)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6.75.
2024년 11월, 롯데와 두산 베어스 사이 트레이드도 재평가 받고 있다. 당시 롯데는 '사직 아이돌'로 불렸던 1라운더(2023) 김민석과 타격 능력이 좋은 외야수 추재현 그리고 우완 투수 최우인을 내주고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까지 이 트레이드 승자는 롯데로 보였다. 정철원은 21홀드를 기록했고, 전민재는 주전 유격수로 올라섰다. 반면 '이승엽(전 두산 감독)의 황태자'로 기대받았던 김민석은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지 못하고 백업으로 밀렸다. 추재현은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명단에 들지 못해 2025시즌이 끝난 뒤 키움 히어로즈로 떠났다. 최우인은 아직 1군 데뷔를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메인카드 김민석-정철원 사이 손익은 재평가될 것 같다. 정철원이 스프링캠프 출발 전 개인사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시작부터 삐걱댄 반면, 김민석은 김원형 현 감독 체제가 시작된 뒤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어필했고, 현재 주전으로 올라섰다. 출전한 93경기에서 타율 0.315(305타수 96안타) 출루율 0.393 장타율 0.420를 기록했다. 롯데 소속이었던 2023시즌 기록한 단일시즌 개인 종전 최다 안타(102개)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트레이드 손익 평가는 결코 단기 관점에서 이뤄지지 않는다. 때로는 6~7년 뒤에 나타나기도 한다. 팀의 선수 영입 방침과 연결돼, 더 뒤에 재평가 받기도 한다.
오래 봐야 할 수 있는 게 트레이드 평가다. 정철원-김민석을 메인카드로 이뤄진 2024년 11월 빅딜 역시 마찬가지다. 올 시즌은 두산이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