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1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끌려가자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LA 다저스가 위기에 빠졌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선발 투수 저스틴 로블레스키가 2회까지 4점을 내줬고, 타선은 2득점에 그친 탓이다.
다저스는 전날(9일) 시즌 최다 7연패를 탈출했지만, 최근 9경기에서 1승 8패로 부진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회까지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변명이 될 수 없다"라며 "공격진이 더 분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저스는 최근 9경기에서 28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카일 터커(오른쪽)가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여전히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그러나 시즌 최다 14경기 차로 앞섰던 지구 2위 팀과 격차가 7.5경기가지 좁혀졌다.
MLB닷컴은 "이렇게 큰 격차를 역전당한 사례는 드물다"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지난해 14경기 앞선 선두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뺏겼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1951년 샌프란시스코에 자이언츠에 13경기 차 앞서다가 지구 우승을 내준 바 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올해 NL 서부지구 우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역사적인 몰락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심타자 프레디 프리먼은 "걱정할 것이 없다. 우리는 좋은 팀"이라고 잘라 말했다. 카일 터커도 "시즌은 길다.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며 "버티면서 끝까지 싸워야한다"고 말했다. 로버츠(왼쪽 두 번째) 다저스 감독. AFP=연합뉴스 그러나 다저스를 둘러싼 우려는 괜한 것이 아니다. 최근 42경기 승률은 0.500에 머무른다. 이 기간 득실 차는 -7이다. 다저스는 아직 정규시즌 42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다저스는 지난해 지구 2위 팀에 최대 9경기까지 앞서다가 8월에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두 번이나 지구 1위 자리를 뺏겼다. 결국에는 NL 서부지구 우승에, 월드시리즈 정상까지 올랐다. MLB닷컴은 "이런 압박감이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로버츠 감독은 "분명히 우리의 잠재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번 패배는 변명하지 않겠다. 홈으로 돌아가 다음 경기를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