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AP=연합뉴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사흘 만의 선발 출전에서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희생번트와 호수비로 제 역할을 다했다.
송성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지만 맡은 역할은 충실히 수행했다. 3회 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주자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6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 말 2사 1·2루에서는 5구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나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송성문의 시즌 타율은 0.213에서 0.209로 소폭 하락했다.
타석에서는 아쉬웠지만, 수비에서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2회 초 1사 1루, 밀워키 데이비드 해밀턴의 땅볼 타구 상황이었다. 타구를 잡은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로 토스한 공이 높게 향했고, 송성문은 팔을 힘껏 뻗어 공을 잡았다. 2루심은 송성문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졌다고 판단해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됐다. 송성문의 발 끝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첫 타석에서 번트 안타로 출루한 배지환. UPI=연합뉴스
이날 관심을 모았던 '코리안 더비'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배지환은 전날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쿠퍼 프랫의 부상을 틈타 곧바로 빅리그에 콜업됐다.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 교체 출전한 배지환은 기습적인 번트 안타를 기록하는 등 1타수 1안타와 희생번트 1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배지환이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내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송성문과 배지환의 맞대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