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배우 이세영이 유관순의 소꿉친구이자 함께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던 무명 독립운동가 남동순의 삶을 입어낸다.
13일 KBS 측은 KBS네트워크 기획 ‘관순 동순’이 광복절인 8월 15일 오후 1시, KBS1에서 방송된다고 밝혔다.
‘관순 동순’은 기록된 이름과 기록되지 못한 이름, 관순-동순을 찾아가는 폴란드인 올라의 여정이 그려진다. 이세영이 남동순을, 천희주가 유관순을 연기한다.
1999년, 카메라 앞에 앉은 96세의 남동순은 자신을 유관순의 고향 친구라고 소개한다. 함께 이화학당에 다녔고, 3·1 만세운동에 참여했으며, 서대문형무소 여옥사에 갇혔고, 관순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독립운동 지하조직의 연락책이 되었으나 어떤 공식기록도 남지 않았다. 독립유공자 명단에도, 판결문 데이터베이스에도 검색 결과는 ‘0건’이다.
이 프로그램은 바로 그 공백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몇몇 독립영웅들에 가려진 기록되지 못한 수많은 무명씨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헌사로 나아간다.
사진=KBS
이세영이 연기하는 남동순(아역:차준희)은 유관순 열사의 곁에서 한 걸음 물러서 있던 소녀에서, 친구의 죽음 이후 스스로 독립운동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이세영 배우가 짧은 촬영 일정에도 동순이란 인물을 온전히 이해하고 현장에 왔다”며 “증언으로 되살려낸 인물이기에 더욱 조심스러운 연기를, 과장 없이 단단하게 완성해주었다”고 전했다.
유관순 역은 KBS2 ‘붉은 진주’를 통해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배우 천희주가 연기한다. 제작진은 “천희주 배우가 유관순이라는 이름의 무게를 정면으로 감당했다”며 “특히 옥중 만세시위 장면에서 항거의 에너지를 밀도 높게 연기해 뜨거운 감동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KBS
프리젠터는 폴란드 여성 올라가 맡아 관순과 동순의 여정을 현재로 엮는다. 올라는 천안의 유관순 생가와 서울 정동의 이화박물관, 아우내 순국자추모각과 서대문형무소 여옥사, 유관순연구소 등을 찾아다니며 관순과 동순의 흔적을 더듬는다. 우리와 닮은 역사를 가진 폴란드 여성의 시선을 빌린 이 구성은 익숙한 역사를 낯설게 만들어 시청자가 광복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고 공감하도록 이끈다.
KBS 네트워크 기획 ‘관순 동순’은 오는 8월 15일 오후 1시 KBS1에서 방송된다. 또한 웨이브, 유튜브에서도 같은 날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