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18세 호주 선수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를 향한 도전을 앞두고 숨을 거뒀다. 현지 매체 7뉴스 등에 따르면 한국계 호주 골퍼 제시카 방이 18세 나이로 태국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호주 골퍼 제시카 방.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 캡처 제시카 방은 방콕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국제 예선전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옮겨진 그는 긴급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졌다.
지난해 11월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불과 3개월 뒤인 지난 2월 ‘서던 하이랜즈 포드 뉴사우스웨일스(NSW) 지역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NSW 골프 협회는 당시 제시카 방을 ‘특별한 존재’라고 평가했다.
NSW 골프 협회는 성명을 내고 “제시카의 사망 소식에 깊은 비통함을 느낀다. 그는 밝은 미래가 있는 재능 넘치는 선수였다. 코스 안팎에서 보여준 친절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추모했다.
제시카 방의 친척들은 고인이 숨지기 전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모금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러나 제시카 방이 숨지면서 모금액은 유족에게 전달돼 의료비 정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기준 모금액은 약 3만9000호주달러(약 3900만원)로 알려졌다.
제시카 방의 유족들은 “밝고 활기찬 그는 가족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힘든 시기에 제시카와 저희 가족을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