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는 18일 오후 6시 새 싱글 ‘갓스피드!’를 발표한다. 이번 신곡은 지난 2020년 발표한 EP ‘사랑으로’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혁오의 신곡이다.
오랜만의 컴백에 팬들의 기대가 쏠린 가운데, 음원 발매 하루 전인 지난 17일 공개된 뮤직비디오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으로 일본 배우 안도 사쿠라가 출연했는데, 그의 외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일본 제29대 내각총리대신을 지낸 이누카이 쓰요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누카이 쓰요시는 1931년부터 이듬해까지 일본 총리를 지낸 정치인이다. 특히 1896년 ‘일본인’에 ‘어떻게 조선을 개화시킬까’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는 등 조선을 개화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같은 안도 사쿠라의 가족사가 다시 조명되면서 국내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광복절 직후 공개되는 뮤직비디오에 그를 캐스팅한 것을 두고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안도 사쿠라는 외증조부와 별개로 자신의 연기 경력을 쌓아온 배우다. 영화 ‘어느 가족’, ‘괴물’, ‘백엔의 사랑’ 등에 출연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고 국내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갓스피드!’ 뮤직비디오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혁오 / 사진=IS포토 이에 온라인에서는 안도 사쿠라 개인에게 선대의 행적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시각과, 광복절 직후라는 공개 시점을 고려하면 제작 과정에서 보다 세심한 판단이 필요했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제 논란 역시 배우 개인의 책임보다는 혁오 측의 캐스팅과 공개 시점을 둘러싼 적절성 여부에 집중되는 모양새다.
혁오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아직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갓스피드!’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쌓이는 무기력과 그 곁을 지킨 사랑을 통해 다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