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골퍼 제시카 방. 온라인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 캡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를 향한 도전을 앞두고 갑자기 숨을 거둔 한국계 18세 호주 선수 제시카 방의 어머니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딸을 잃은 아픔을 전했다.
제시카의 어머니는 딸의 SNS를 통해 "너무나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직도 믿기지 않고, 엄마로서 무슨 말로 이 마음을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수민이는 골프를 정말 사랑했고, 자신의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다. 그리고 그 길에서 많은 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수민이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수민이가 아픔 없는 천국에서 편안히 쉬며, 가장 좋아했던 골프도 마음껏 치고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끝으로 "사랑하는 우리 딸 수민아, 엄마 딸로 와줘서 너무 고맙고 행복했어. 엄마는 언제나 네가 자랑스럽고, 너무너무 사랑해.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어. 사랑해, 수민아"라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제시카 방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국제 예선전을 준비하던 중 뇌출혈 증세로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에 옮겨진 뒤 긴급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해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졌다.
지난해 11월 프로 무대에 데뷔한 제시카 방은 불과 3개월 뒤인 지난 2월 '서던 하이랜즈 포드 뉴사우스웨일스(NSW) 지역 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65타라는 코스 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우승하는 등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지난 15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7일 엄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