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개막전서 승격 팀에 완패한 뒤 전문가로부터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영국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맨유는 준비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루며 개막전서 헐시티에 완패한 맨유를 조명했다.
맨유는 전날(22일) 영국 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 EPL 1라운드 원정경기서 헐시티에 0-2로 졌다. 전반 17분 세미 아자이, 38분 노벨 멘디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홈팀의 주인공이 됐다. 헐시티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서 맨유를 꺾은 건 이번이 최초다.
마이클 캐릭 감독에게 정식 지휘봉을 맡기며 새출발한 맨유가 개막전부터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앞다퉈 아쉬움을 드러냈다.
먼저 맨유 출신 웨인 루니는 BBC 스포츠를 통해 "맨유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했고, 그것이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면서 "승격 팀과 경기할 때는 항상 어렵다. 시즌 첫 원정 경기에서 맨유는 단지 준비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라고 꼬집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앨런 시어러 역시 BBC 라디오를 통해 "나는 프리시즌의 맨유를 보지 못했다. 나는 이 경기에서 그들을 봤는데 체력적으로 준비돼 보이지 않았고, 90분 동안 강도 높고 압박이 강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축구를 할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보였다"고 지적했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TNT스포츠서 "지난 시즌 모든 원정 경기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실수"라며 "우리는 상대에게 공을 너무 많이 내준다. 처음 20분 동안 골키퍼가 공을 더 많이 만졌고, 상대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줬다. 우리는 조금 더 압박하고 더 공격적이어야 하며, 세트피스의 경우 더 공격적으로 임하고 이런 유형의 골을 실점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캐릭 감독은 실망스러운 출발에도 "단지 한 경기일 뿐이고,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우리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더 강해져서 돌아와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BBC는 "엄청난 대중의 관심과 이목 속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마이클 캐릭 감독의 핵심 자질 중 하나"라면서도 "겉으로 보여주는 대중적인 얼굴이 헐시티 원정에서의 패배가 뼈아프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 헐시티는 EPL에서 처음으로 이름난 상대를 꺾었고, 맨유에 구단 역사상 최초의 '승격팀 상대 개막전 패배'를 안겼다. 그것은 정말로 뼈아프다"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오는 31일 입스위치와 홈경기서 리그 첫 승리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