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웅태, 사격 집중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근대5종 남자 국가대표 전웅태가 1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근대5종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레이저런 훈련을 하고 있다. 2026.8.13 ksm7976@yna.co.kr/2026-08-13 07:30:4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전 5시 40분. 근대5종 대표팀이 진천선수촌을 깨우는 시간이다. 이들은 새벽부터 매일 12시간 넘게 강훈련을 소화한다.
지난달 말 각 종목 훈련에 참관한 이상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선수단장은 선수촌에서 가장 먼저 일과를 시작하는 근대5종 선수들에 감탄했다. 특히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전웅태(31)가 보여준 집중력과 기개 있는 모습을 돌아보며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 같다"라고 웃었다.
전웅태는 지난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근대5종 올림픽 메달리스트(동메달)가 된 선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존재감을 알렸고, 올림픽 무대에서 쾌거를 이뤘다. 그는 이어 나선 2022 항저우 AG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달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AG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린다.
전웅태는 "새벽 훈련마다 항상 우리의 모습을 지켜봐 주는 김택수 선수촌장님의 존재는 큰 동기 부여가 된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AG에서 일본 하늘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꽂겠다. 촌장님에게 받은 지령이기도 하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수영·레이저런(육상+사격) 그리고 장애물 경기를 모두 소화한다. 이번 아이치·나고야 AG는 승마가 장애물 경기로 대체된 뒤 치르는 첫 종합대회다. 새 종목은 70m 코스에 배치된 8개의 기구를 65초 안에 통과해야 한다.
장애물 뛰어넘는 전웅태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가 13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근대5종 선수단 공개 훈련에서 장애물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근대5종 종목에서는 승마 대신 장애물 달리기가 도입됐다. 2026.8.13 ksm7976@yna.co.kr/2026-08-13 13:07:5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웅태의 AG 3연패 도전에서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어린 시절 팔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았던 그는 장애물 경기 기물을 잡을 때마다 팔에 통증이 생겨, 지난해 나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전웅태는 "통증은 없어졌고, 변화된 근대5종에 한 발 더 다가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장애물 경기에 잘 적응했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분 만에 끝나는 장애물 경기가 스포츠팬에게 박진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동안 승마장이 있는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하던 근대5종 대표팀은 2024년 12월부터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전웅태는 "일단 (선수촌) 밥맛이 다르다. 우리만 쓸 수 있는 훈련장도 있고, 메디컬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다. 좋은 환경에서 지원받고 있어 책임감도 더 커진다"라며 달라진 환경 덕분에 AG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근대5종은 대회 개막 전인 16일부터 시작해 개회식 다음 날인 9월 20일 전 종목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진다.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길 가능성이 높은 조목이다. 전웅태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우리 대표팀이 금메달 4개(남녀 개인전·단체전)를 갖고 돌아온다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라고 재차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