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최상위 지명 야수 유망주 '대안민순(김대한·안재석·김민석·박준순)'에서 '대'가 빠졌다. 김대한(25)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대한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22일)에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김대한의) 타격 수치가 떨어졌고 체력적인 이유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한은 올 시즌 타율 0.260(77타수 20안타)을 마크 중이다. 지난 7월 18일 1군에 합류한 뒤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이며 두산 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김대한은 터진다'를 현실로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는 타율 0.174(23타수 4안타)에 그쳤고, 이 기간 삼진도 5개를 당했다.
김원형 감독은 "(김)대한이가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라면서도 "어제 오늘 스타팅에서 빠진 것뿐이지 계속 1번 타자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정수빈-조수행으로 외야를 꾸렸으나, 조수행이 가벼운 몸살 증세로 빠지면서 류승민으로 교체됐다. 김대한이 맡아왔던 리드오프 자리에는 유격수 박찬호가 들어갔다.
김대한이 선발에서 빠진 배경에는 최근 조수행의 뜨거운 타격감도 영향을 미쳤다. 조수행은 8월 타율 0.516(31타수 16안타)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김대한의 대타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타로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 그건 경기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원래 (김)대한이가 대타 요원은 아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다. 딱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