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커리어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Badminton - BWF World Championships - Indira Gandhi Indoor Stadium, New Delhi, India - August 23, 2026 South Korea's An Se Young celebrates after winning the women's final against Japan's Akane Yamaguchi REUTERS/Bhawika Chhabra/2026-08-23 21:58:3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커리어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테(일본)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14)으로 꺾었다.
안세영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커리어 2번째 우승이다. 지난달 중순 왼발 부상으로 한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지만, 복귀 무대에서 건재한 기량을 보여주며 자신이 왜 '여제'로 불리는지 증명했다. 야마구치 상대로는 6연승이다. 내달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결승전 대결이 유력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South Korea?s An Se-young hits a return to Japan's Akane Yamaguchi during the BWF World Championships women's singles final badminton match at the Indira Gandhi Indoor Stadium in New Delhi on August 23, 2026. (Photo by Sajjad HUSSAIN / AFP)/2026-08-23 21:16:4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게임 야마구치의 리턴 범실과 대각선 드롭샷 성공으로 연속 득점한 안세영은 범실로 첫 실점한 뒤 이어진 랠리에서 푸시로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3-1에서 야마구치의 점프 스매시를 막지 못해 실점했고, 바로 이어진 랠리에서 헤어핀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해 득점했지만, 4-2에서 연속으로 대각선 점프 스매시를 허용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네트에 맞은 셔틀콕이 안세영 코트로 떨어지는 불운까지 겹치며 4-5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이 상황에서 강공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어진 공방전에서 직선 하프 스매시로 연속 득점해 다시 7-6으로 앞섰다. 7-7에서도 상대 범실을 유도하는 '공격 배드민턴'을 보여줬고, 8-7에서는 대각선 스매시를 야마구치 코트에 꽂았다.
기세를 이어간 안세영은 11-8, 3점 앞선 채 인터벌(11번째 득점이 나온 뒤 휴식)를 만들었다. 하지만 12-9에서 구사한 점프 스매시가 사이드라인을 벗어났고, 이어진 수비에서 푸시 공격을 허용하고 다시 리턴 범실을 범하며 12-12 동점을 내줬다.
이후 안세영이 3연속 득점하며 달아났지만, 야마구치가 다시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선수는 수비 실책 1번, 공격 득점 1번을 번갈아 하며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공방전을 이어갔다.
승부는 17-17에서 갈렸다. 안세영은 상대 네트 앞에 헤어핀을 보낸 뒤 야마구치가 간신히 넘긴 클리어를 대각 점프 스매시로 마무리 해 득점했다. 이어진 네트 앞 공방전에서는 푸시 범실을 유도했다. 19-17로 앞선 그는 다시 한번 강공으로 네트 앞 파이프(점프 스매시)로 득점했고, 게임 포인트에서 야마구치가 대각선 스트로크 범실을 범하며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 했다.
South Korea's An Se Young plays against Japan's Akane Yamaguchi in the women's singles final match of the Badminton World Championships in New Delhi, India, Sunday, Aug. 23, 2026. (AP Photo/Manish Swarup)/2026-08-23 21:33:1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게임, 먼저 3점을 내준 안세영은 절묘한 네트 앞 헤어핀과 상대 클리어 판단 미스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1점 차 공방전이 이어졌고, 안세영은 상대 클리어 범실과 연속 공격 성공으로 다시 7-6으로 앞섰다. 1게임처럼 헤어핀이나 드롭샷으로 네트 앞에 붙인 뒤 정확도가 떨어지는 클리어를 유도해 스매시로 연결하는 패턴이 효과를 봤다.
안세영은 9-7에서 서비스 리턴을 바로 직선 점프 스매시로 연결해 다시 득점했다. 같은 방식으로 추가 득점하며 4점 앞선 채 인터벌을 맞이했다.
야마구치는 만만치 않았다. 경기 재개 뒤 연속 3득점하며 안세영을 압박했다. 안세영은 11-10, 1점 차까지 쫒긴 상황에서 상대 클리어 범실을 유도해 한숨 돌렸다. 이어진 랠리에서도 대각선 드롭샷을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3으로 벌렸다.
이후 야마구치는 3연속 리턴 범실을 범했다. 안세영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를 유도했다. 안세영은 16-12에서 직선 점프 스매시, 17-13에서는 절묘한 직선 드롭샷으로 득점했다. 18-14에서 연속으로 직선 리턴을 성공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결국 상대 클리어 범실로 21번째 득점을 올려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시그니처 '포효' 세리머니로 승리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