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강남구 메가막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비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지원 감독과 배우 류승룡, 하지원, 김시아가 참석했다.
이날 류승룡은 극중 깍두기를 덮어쓰는 신을 언급하며 “재촬영한 거다. 첫 촬영 때 깍두기가 머리에 붙어서 안 떨어졌다. 감독님이 정직한 분이다. 실제 고춧가루와 까나리 액젓이 묻은 리얼 깍두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연습할 수가 없어서 한 번에 가야 했는데 깍두기가 머리에 붙은 것”이라며 “마라톤 선수들이 쌍꺼풀 수술하는 이유를 알았다. 김치국물이 머리에서 정확히 눈에 들어갔다. 멘소래담, 물파스가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정말 사경을 헤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또 “감독님께서 다시 할 수 없는 신이라는 걸 감지했는지 그렇게 ‘오케이’ 하실 분이 아니었는데, ‘오케이’라고 했다”며 “그래서 ‘눈도 못 떴는데 무슨 말이냐’고 했다. 근처 모텔을 대관해서 샤워하고 옷도 갈아입고 새로 찍었다”고 떠올렸다.
한편 ‘비광’은 ‘미쓰백’(2018) 이지원 감독의 가족 연대기로, 갑자기 나타난 중구(류승룡)의 딸 동주(김시아)로 인해 파경을 톱스타 부부 중구, 남미(하지원)가 8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린 동주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 남은 모든 것을 거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9월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