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앞두고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박재용은 팀의 승격 도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K리그2 21경기에 나선 그는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 덕에 이랜드(승점 41)는 선두 수원 삼성(승점 44)에 이어 다이렉트 승격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2위를 질주하고 있다.
박재용은 지난 23일 열린 파주 프런티어와 경기에도 선발 출격해 후반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어느덧 리그 9호골을 기록한 그는 득점 1위 프리조(수원FC·12골)를 세 골 차로 쫓고 있다.
하지만 그는 “프리조 선수가 득점왕 하고 우리가 승격했으면 좋겠다”면서 “득점왕에 대한 갈망은 없다”고 밝혔다. 진심으로 ‘승격’만 바라보는 박재용은 “10경기 남았으니 5골 정도 넣으면 승격이 완전 유력해질 것 같다. 시즌 전에 20승을 말했는데, 8승을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과거 FC안양에서도 승격에 도전해 본 박재용은 “안양 때는 부담이 컸는데 지금은 설렘이 크다”면서 “우리가 반드시 승격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전북 현대에서 K리그1 우승을 맛본 그는 승격해도 “(감정이 평소와) 똑같을 것 같다”고 했다.
파주를 상대로 득점한 이랜드 박재용. 사진=프로축구연맹 올해 이랜드에 입단한 박재용은 팀과 궁합이 유독 잘 맞는다. 프로 여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앞두고 있다.
그는 “운동을 열심히 해서 선수들의 체력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김)오규 형을 필두로 준비를 잘했더니 좋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재용은 K리그 통산 100골을 넣은 양동현 코치에게 좋은 가르침도 받는 것도 발전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양동현 코치님이 하나부터 열가지 알려주고 계신다”면서 “K리그에서 100골을 넣은 사람은 이유가 있다고 느낀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