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인사말을 하는 설경구
배우 설경구가 이창동 감독과 작업을 위해 스케줄을 조정한 일화를 공개했다.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가능한 사랑’ 출연 이유로 이창동 감독을 꼽으며 “스케줄상 할 수 없어서 식은땀이 났다. 한 시간 동안 나랑 못 하겠다는 이야기만 해서 돌아버리겠다. 그래서 내가 해결하고 오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동 감독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나중에 (제작사) 이준경 대표님이 책(시나리오)에 관심이 없냐고 해서 그때 달라고 했다. 오직 출연 이유는 감독님”이라면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아울러 설경구는 당시 일정을 조정해 준 ‘들쥐’ 김성훈 감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설경구는 또 “‘박하사탕’ 때 마음,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생겼다”며 “벌써 23년이 지났는데 사실 ‘박하사탕’ 때 힘들었다. 경험도 없었는데 내게 주어진 감정은 벅찼다. 근데 그게 너무 그리웠다”고 털어놨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가능한 사랑’은 오는 9월 23일 극장 개봉을 거쳐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