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은 훌리안 알바레스(26·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거취를 두고 소문이 무성하다. 영국 매체는 그의 유일한 탈출구 중 하나로 아스널을 꼽았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한국시간) "알바레스의 미래는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여전히 뜨거운 주제로 남아 있다"며 여름부터 이어진 그의 이적설을 조명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인 알바레스는 지난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공개적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밝혀 화제가 된 선수다. 당시 그는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아르헨티나 매체들은 앞다퉈 그가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를 원할 거로 주장했다.
알바레스는 대표팀의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한 뒤 휴식기를 이유로 팀 합류가 늦었는데, 지난 24일 비야레알과 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팬들의 여론은 싸늘했다. 스페인 매체 AS, 마르카 등은 교체 투입된 알바레스가 팬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았다고 조명했다. 그의 거취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은 상태다.
이날 BBC는 "알바레스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아틀레티코는 그를 놔주지 않으려 한다"며 그를 둘러싼 이적 루머를 짚었다.
BBC는 알바레스의 향후 행선지 중 하나로 아스널을 꼽았다. 이 매체는 "알바레스는 아스널의 꿈의 타깃"이라고 보도해 온 바 있다.
매체는 "아스널은 알바레스와 계약할 가능성에 대해 파악하고 있으며, 시도하고 있다. 성사 여부는 앞선 대답들보다는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이어 "만약 알바레스가 아스널로 향하게 된다면,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려는 그의 꿈을 포기하는 결과가 된다. 그는 그의 가족이 영국을 방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특정 비자 규정에 대해서도 인지하게 됐다"며 알바레스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결국 바르셀로나행임을 분명히 했다. 리그 내 라이벌 팀에 알바레스를 내주지 않으려는 아틀레티코의 입장도 단연 확고하다.
매체가 주목한 건 바로 이 대목이다. BBC는 "현재 상황으로는 유일한 탈출구가 아스널로의 이적뿐"이라며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며칠 사이 알바레스의 입장이 약간 누그러지긴 했지만, 아스널의 그 누구도 들뜨게 할 정도는 아직 아니다. 하지만 이적 시장의 마지막 며칠 동안 그가 마음을 바꾼다면, 아스널은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단장은 이미 지난주 런던을 방문해 아스널 관계자와 만난 거로 알려졌다. 매체가 전망한 알바레스의 가격표는 1억 5000만 유로(약 2420억원)다.
끝으로 BBC는 "아스널은 선수의 수락만 있다면, 어떤 거래든 자금을 조달하고 빠르게 이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바레스는 지난 2023년 맨체스터 시티서 6관왕에 기여하는 등 이미 잉글랜드 무대 경험이 있다. 아틀레티코 합류 뒤엔 107경기서 49골을 넣었는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진 못했다. 만약 잔류한다면, 아데몰라 루크먼, 이강인 등과 공격진에서 합을 맞출 전망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