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19일째 7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명대사로 공감을 얻고 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오디세이’는 전날 19만 589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765만 6205명이다. 특히 지난 23일 오후 1시경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가 있는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련을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 오디세우스 “가장 갈망하는 것은 가질 수 없는 것이고, 가장 가질 수 없는 것은 이미 가졌다가 잃어버린 것이다”
첫 번째로 주목받는 명대사는 10년에 걸친 트로이 전쟁을 마치고 귀향길에 오른 오디세우스가 ‘세이렌의 노래’를 듣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집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오디세우스의 간절한 마음과 오랜 여정 끝에 그가 마주하게 되는 상실과 결핍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대사다. 특히 자신이 저지른 과오를 마주하고 참회하는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통해 그가 진정으로 갈망해온 것이 무엇인지 되짚어보게 한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 오디세우스 “사람에게서 신을 찾지 마라, 결국 실망하게 될 테니”
두 번째 명대사는 위대한 영웅이기 이전에 한 명의 인간인 오디세우스의 면모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으로 추앙받지만, 오디세우스 역시 수많은 실수와 선택을 거치며 상실과 고통을 겪는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신과 같은 완벽함을 기대하기보다 인간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게 하는 메시지는 영웅의 이면에 자리한 인간적인 고뇌를 더욱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 오디세우스 “인간의 본성은 밑바닥에서 가장 잘 보이죠”
세 번째 명대사는 이타카로 돌아온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이 아닌, 걸인으로 변장한 채 건네는 말이다. 권력과 힘을 가진 사람을 대할 때가 아니라 가장 낮은 위치에 놓인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진정한 인간의 본성이 드러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랜 여정 끝에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오디세우스는 걸인으로 변장한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구혼자들의 파렴치한 모습을 통해 그들의 본성을 확인하고, 이들을 향한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 칼립소 “싸우지 말고, 통제하려 하지 말고 살아남아 믿음을 갖고, 자신을 던지라고”
네 번째로 주목받는 명대사는 로투스를 먹고 기억을 잃은 오디세우스가 칼립소의 섬에서 7년을 보낸 뒤 다시 길을 떠나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칼립소가 판자로 엮은 배에 몸을 싣는 오디세우스에게 건네는 조언으로,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끝없이 맞서기보다 때로는 흘러가는 순리에 자신을 맡길 필요가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많은 역경에 맞서 싸워온 오디세우스의 여정과 대비를 이루며, 삶의 무게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울림을 전한다.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 텔레마코스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나그네를 대접하라, 변장한 신 일수도 있으니”
마지막으로 주목받는 명대사는 작품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제우스의 법’과 관련된 텔레마코스의 대사다. 초라한 행색의 낯선 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고 자신이 대우받고 싶은 방식대로 타인을 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특히 작품 전반에 반복되는 환대와 존중의 의미를 함축한 대사로, 타인을 대하는 태도야말로 한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