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고우석. AP=연합뉴스 트리플A 두 경기 연속 실점을 한 고우석이 친정팀과 승부에서 모처럼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소속의 고우석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CHS필드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톨레도 머드 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와의 홈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이날 삼자범퇴를 기록, 최근 2경기 연속 실점 행진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5.25다.
고우석은 이날 총 15개(스트라이크 9개)의 공을 던졌는데, 직구 최고 구속은 149.3㎞에 그쳤다.
고우석은 팀이 2-4로 뒤진 9회 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앤드류 네비게이토를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던진 고우석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3루수 땅볼 처리했다. 후속 맥스 버트는 4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고우석은 마지막 타자 베넷 리를 6구째 포심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임무를 마쳤다. 고우석. 사진=milb 캡처 고우석에게는 의미 있는 호투였다.
이날 상대 팀인 톨레도 머드 헨스는 고우석이 지난달 초까지 몸담았던 친정팀이다. 고우석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에서 뛰며 19경기에서 3승 1패 2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60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에선 빅리그 데뷔의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고우석은 지난달 6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게 됐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까지 이뤘다. 다만 4경기 만에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설상가상으로 글러브 이물질 의혹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이의 제기를 통해 8경기로 감경됐다.
고우석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뒤 두 경기 연속 무실점 시위를 펼쳤으나, 앞선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실점하며 무너졌다.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친정팀 동료를 상대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