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가 끝났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다수 팬이 박수를 보내면서도 슬프다는 반응을 보인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끝난 지난 7월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작별을 결정했다.
리오넬 메시(왼쪽)와 로드리고 데 파울. 사진=데 파울 SNS 대표팀 동료들은 그의 국가대표 은퇴에 여러 감정을 표출했다. 저마다 장문의 글을 SNS에 남겼다.
‘메시 호위무사’로 유명한 로드리고 데 파울(인터 마이애미)은 “수년간 늘 바라왔던 것이 하나 있다. 모든 아르헨티나 사람들이 당신(메시)의 진정한 모습을 알았으면 했다”면서 “당신은 항상 축구화가 당신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했고, 경기장에서 조국에 대한 모든 감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믿었다”고 적었다.
이어 “당신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주장 완장을 차고 우리 앞을 걸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치 당신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줄 누군가가 하늘에 있다는 믿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함께한 시간을 돌아본 데 파울은 “우리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함께할 수 있어서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모른다. 우리와 아르헨티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하다”며 “사랑한다, 내 형제”라고 인사했다.
엔소 페르난데스(왼쪽)와 리오넬 메시. 사진=페르난데스 SNS 또 다른 대표팀 동료 엔소 페르난데스(첼시)도 장문의 글을 남겼다.
페르난데스는 “대표팀을 떠난다고 했을 때 정말 슬펐다”고 운을 뗐다. 이때는 메시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때를 말한다.
그때를 회상한 페르난데스는 “난 어렸을 때였고, 당신 나이와 비교하면서 언젠가 함께 뛸 수 있을지 계산해 보곤 했다. 어리석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말 그랬다. 단 한 번이라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함께 뛸 수 있길 꿈꿨다. 다행히 넌 돌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인생은 어린 시절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아름다워졌다. 난 당신과 함께 세계 챔피언이 됐다”고 돌아봤다.
페르난데스는 “내게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이야기를 함께 나눠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캡틴, 정말 많이 그리울 것”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