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파란색 머리띠)이 경기 도중 항의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질문에 답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가 여자축구 WK리그 경기에서 불거진 지소연(수원FC 위민)을 향한 심판의 부적절 발언 논란과 관련해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선다.
대한체육회는 1일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 인권과 존엄을 보호하기 위해 성평등위원회를 개최하고 유사 사례 예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WK리그 경기에서는 심판이 지소연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관계 기관과 단체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스포츠 현장의 성평등 및 인권 보호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성평등위원회에서는 이번 사안을 공유하고 선수·지도자·심판 등 스포츠 관계자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스포츠 현장의 성평등 교육 강화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자를 대상으로 한 성평등·인권 교육,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도 다룰 예정이다.
특히 선수와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지도자와 심판의 인식 및 언행이 선수 인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교육의 내용과 운영 체계를 점검한다. 스포츠윤리센터,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 교육에도 성인지 기반 교육을 포함하기로 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를 통해 "스포츠 현장에서 선수의 인권과 존엄은 어떠한 경우에도 존중받아야 한다. 성별에 따른 편견이나 부적절한 언행으로 선수가 상처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살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