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1일 본인의 SNS에 올린 글. 사진=메시 SNS2026 북중미 월드컵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눈물 흘리는 메시. 사진=AFP 연합뉴스 이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볼 수 없다. 메시가 국가대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메시는 2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월드컵) 결승전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고 많은 고민 끝에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다는 사실을 모든 분께 발표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 결정은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아프게 했고, 여전히 아프다. 그러나 지금이 바로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항상 최선을 다했다. 모든 것을 거머쥐었던 지난 몇 년간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저는 항상 이 유니폼을 위해,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고 축구를 통해 아르헨티나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드리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고 돌아봤다.
결국 메시가 국가대표로 활약한 마지막 대회는 지난 7월 끝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됐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알제리전에서 득점한 리오넬 메시. 사진=UPI 연합뉴스 2005년 18세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메시는 어느덧 39세가 됐다.
메시는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한 장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이 결정은 제게 깊은 고통을 안겨준다. 저는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을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것”이라며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고, 더 이상 줄 것이 없다. 또한 제 뒤를 이어 그 자리를 차지할 훌륭한 선수가 많다”고 했다.
그는 이 글이 월드컵 결승전 이틀 후인 7월 21일에 쓴 것이라고 말미에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우승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메시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모습. 사진=ESPN SNS 앞서 메시는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페널티킥을 놓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적이 있다. 당시 메이저 대회 우승 문턱에서 매번 미끄러졌고, 잠시 대표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 대표팀에 복귀한 메시는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메시는 A매치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 68도움을 올렸다. 그야말로 화려한 기록을 남기고 대표팀에서 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