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과 계약한 세터 김대환. 사진=구단 제공 1m90㎝의 장신 세터 김대환(21)이 다시 신영철 감독의 품에 안겼다.
OK저축은행은 김대환과 보수 총액 7000만원(연봉 5000만원, 인센티브 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김대환은 지난달 25일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2005년생 김대환은 1m90㎝의 좋은 신장을 갖춘 세터 유망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신인드래프트에서 고졸 3라운드 2순위로 우리카드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우리카드의 사령탑은 신영철 감독으로, 직접 드래프트 현장에서 지명했다. 2023~24 드래프트에서 우리카드에 지명된 김대환(가운데)과 신영철 감독. 사진=KOVO 그러나 김대환은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2024년 6월 말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되며 팀을 떠났다. 신 감독이 우리카드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2024년 4월 팀을 떠난 뒤였다.
고졸 세터였던 김대환은 2025년 성균관대에 입학해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기량이 발전했다. 8월 20일 막을 내린 '2026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단양대회'에서 성균관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주전 세터였던 이민규(한국전력)의 FA 이적으로, 이번 시즌 '베테랑' 노재욱과 '신예' 박인우 두 명만 세터로 등록된 상태였다.
OK저축은행은 "김대환은 안정적인 토스와 다양한 공격 전개가 강점으로 꼽힌다. 1m90㎝의 신장을 활용한 블로킹 능력도 장점이다. '2026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는 세트당 블로킹 0.529개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 사진=KOVO 선수 시절 '컴퓨터 세터'로 통했던 신영철 감독은 "김대환은 좋은 세터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다. 경기 운영에 자신감이 있고 다양한 토스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음 시즌 세터진 운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환은 "다시 프로무대에서 뛸 기회를 준 OK저축은행 배구단과 신영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며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OK저축은행 배구단이 다음 시즌 '봄 배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