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일. 사진=UFC 정말 마지막이다. ‘프리티 보이’ 권원일(31)이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입성 기회를 또 받았다.
권원일은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아폴로 고메즈(26·브라질)와 밴텀급(61.2kg) 매치를 벌인다.
DWCS는 UFC 입성 오디션이다. 대개 승자는 UFC와 계약한다. 명승부를 펼칠 경우 패자도 UFC에 들어갈 수 있다.
권원일은 UFC 선수를 꿈꾸는 이들이 한 번 얻기도 힘든 기회를 두 번이나 잡았다.
그는 지난해 DWCS에 참가했지만, 후안 디아스(페루)에게 패하며 UFC와 계약을 눈앞에서 놓쳤다. 보통 DWCS에 다시 나서려면 다른 MMA 단체에서 승리를 쌓아야 하는데, 권원일은 1년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곧장 오디션에 재참가하게 됐다. UFC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특급 대우다.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에 나서는 권원일. 사진=권원일 SNS 더구나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나이가 많은 축(30대)에 속하는 신인 파이터를 선호하지 않는 거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두 번이나 기회를 준 것은 UFC 측에서 권원일의 기량과 잠재력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원챔피언십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낸 권원일은 파이팅 스타일도 화끈하다. 상대 공세에도 물러섬 없이 전진한다.
MMA 통산 14승(6패)을 쌓은 권원일은 13승을 피니시로 따냈다. 상대 고메즈는 12승 2패의 강자다.
권원일은 이번 경기를 발표하면서 “라스트 댄스냐, 새로운 시작이냐다”라며 “UFC가 내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고 표현했다. 그는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옥타곤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