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중(오른쪽)과 브라질 팬. 사진=AFP 연합뉴스브라질 쿠냐(9번)가 30일 일본과의 월드컵 32강전서 승리한 뒤 팬들 앞에서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막혀 16강 진출에 실패한 일본 축구대표팀이 5개월 만에 다시 브라질을 상대한다.
일본축구협회는 3일 일본이 오는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축구대회 ‘미즈호 블루 챌린지 더 칼랑 풋볼 시리즈 싱가포르’에 참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본과 브라질, 파라과이, 싱가포르가 출전한다. 일본은 11월 14일 브라질과 맞붙은 뒤 17일 파라과이와 대결한다.
일본과 브라질의 재회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두 팀은 지난 6월 말 월드컵 32강전에서 만났다. 일본은 전반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카세미루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추가시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브라질 수비수 마갈량이스가 30일 일본과의 월드컵 32강전 승리 뒤 시오가이의 뺨을 만지며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으로서는 아쉬움을 되갚을 기회다. 다만 역대 전적에서는 브라질이 12승 2무 1패로 크게 앞서 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을 3-2로 꺾으며 1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다. 당시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2무 11패를 기록 중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남미의 강호들과 맞붙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현재 우리의 위치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내년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이번 기회를 최대한 의미 있게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둔 일본의 중요한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당한 패배를 만회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