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전도사’ 캡처 그룹 아이들 미연의 건강검진 과정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의료기관 정보와 실제 검사 장면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민원 대상이 된 가운데, 제작진이 특정 병원의 광고나 협찬을 받아 제작한 콘텐츠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최초 공개본에서 의료기관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히 가려지지 않았던 점은 인정하고 수정 조치를 마쳤다.
유튜브 채널 ‘전도사’ 제작진은 8일 오후 공식 게시글을 통해 “이번 건강검진 편은 특정 의료기관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다”라며 “출연자가 실제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과 경험을 콘텐츠로 담기 위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이 이뤄진 의료기관으로부터 광고·홍보 또는 제작 의뢰를 받은 사실이 없으며 콘텐츠 제작비와 광고비, 협찬비 등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연의 건강검진과 진료 비용 역시 제작진이 직접 지불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이 이처럼 광고·협찬 여부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영상 공개 이후 의료기관 노출을 둘러싸고 의료광고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전도사’는 미연이 MC로 나서 건강과 뷰티, 이너뷰티 등 다양한 웰니스 이야기를 다루는 콘텐츠다. 지난 1일 공개된 첫 에피소드에서는 미연이 직접 건강검진을 받는 과정이 담겼다.
영상에는 ‘수면 마취제 투약’이라는 자막과 함께 진정제가 투여되는 장면이 등장했으며, 의료진이 내시경 장비를 준비하고 검사를 진행하는 모습도 일부 공개됐다. 특히 최초 공개본에서는 병원 내부 벽면에 의료기관 명칭과 ‘건강검진센터 위·대장 내시경 전문병원’이라는 문구가 노출됐고, 의료진과 병원 시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두고 특정 의료기관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와 실제 검사 장면이 함께 노출된 만큼 해당 콘텐츠가 의료광고에 해당할 소지가 있는지, 관련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원의 세부 내용과 구체적인 검토 대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용산구보건소 측은 이날 일간스포츠에 “개인정보와 관련된 사안이라 민원 접수 여부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전도사’ 캡처 제작진은 광고나 협찬을 통한 병원 홍보라는 의혹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으면서도, 영상 공개 과정에서 병원 정보가 제대로 가려지지 않았던 점은 별개의 문제로 인정했다. 제작진은 티저 공개 이후 이를 확인해 추가 블러와 보완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후 전체 영상도 다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건강검진 과정을 콘텐츠로 공개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 정보와 실제 검사 장면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느냐는 문제에서 시작됐다. 제작진은 병원과의 광고·협찬 관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식별 정보 노출에 대해서는 미흡함을 인정하고 수정에 나섰다. 논란이 커진 뒤에야 보완이 이뤄진 만큼, 건강·의료 정보를 다루는 콘텐츠일수록 공개 전 검토가 보다 세밀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