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KTX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뭇매를 맞은 데 이어 여러 의혹과 논란이 쏟아지며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1년 전 아내 송지은과 함께 떠났던 아프리카 케냐 봉사활동 영상이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유튜브 등 각종 SNS에는 박위, 송지은 부부의 과거 케냐 봉사 활동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확산됐다.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속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은 후원을 위해 케냐 현지를 찾았으나 휠체어 보행이 원활하지 않은 현지 도로 사정 탓에 현지인들의 도움과 부축을 받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영상에는 현지인들이 박위가 탄 상태의 휠체어를 들어 올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휠체어 없이 이동할 수 밖에 없는 좁은 공간에서는 그를 부축해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위는 2014년 5월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뒤 건물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경추 골절과 척수 손상으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꾸준한 재활을 통해 상체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현재는 휠체어를 이용해 생활하고 있는 탓에 봉사활동 장소에 다다라선 오히려 일방적인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는데, 이같은 모습을 담은 영상 속 자막에 “휠체어를 타고 아프리카를 갈 수 있냐고요? 갈 수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빈축을 샀다.
누리꾼 반응은 싸늘하다. “봉사 하러 간다는 마음은 좋지만 저건 좀 아닌 듯” “봉사를 하러 간 건지 받으러 간 건지 모르겠다” “여러 사람 고생 시키네” “마음은 알겠지만 본인 능력 안에서 할 수 없는 일은 안 하는 게 맞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위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은 지난달 14일 발생한 KTX 사고 이후 거세졌다. 당시 박위는 KTX에서 하차하던 중 휠체어와 함께 넘어졌다며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승하차를 돕던 사회복무요원이 발판을 고정하는 과정에서 박위의 휠체어가 해당 직원의 발에 걸리며 사고가 발생한 모습이 담겼다.
유튜버 박위. 사고 직후 사회복무요원과 코레일 직원 등이 상황을 수습하고 박위에게 사과했지만, 박위가 직원의 신원을 유추할 수 있는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박위는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유튜브 구독자 수가 감소했고 예정됐던 일부 강연과 행사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고, 근거 없는 과거사 의혹 등이 고개를 들며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