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향기.사진=일간스포츠 DB 배우 김향기, 최다니엘 주연 ‘날아올라라, 나비’가 드디어 국내 시청자를 만난다. 약 5년간의 표류 끝에 방영되는 것인데,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9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날아올라라, 나비’는 미용실 ‘날아올라라 나비’에 나를 긍정하고 싶은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헤어 디자이너와 인턴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으로 배우 김향기가 미용실 인턴 기쁨 역을, 최다니엘이 헤어 디자이너 안광수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날아올라라, 나비’는 2021년 방영을 목표로 촬영을 마쳤으나 오랜 시간 미공개작으로 표류했다. 당시 출연 배우 중 한명인 심은우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편성이 미뤄졌고, 2022년 대만 방송사와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지만 국내 편성은 불발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JTBC의 경영 위기가 가시화하고 일부 드라마 제작이 지연되면서 이 공백을 메울 카드로 ‘날아올라라, 나비’가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앞서 JTBC는 지난 8월 종영한 ‘아파트’ 후속작으로 배우 변우석, 박지훈 등이 출연한 2019년작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을 재편성해 토일드라마 편성대를 메운 바 있다.
사진=JTBC ‘날아올라라, 나비’는 당초 16부작으로 제작됐으나 국내 방송분에선 재편집을 거쳐 10부작으로 축소돼 방영된다. JTBC 관계자는 “제작 지연된 드라마로 생긴 공백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 16부작에서 10~11부작으로 재편집 중”이라며 “최근 달라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좀 더 스피드감 있게 편집해서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제작 후 수년이 흐른 시점에서 편성 스케줄에 맞춰 대대적인 재구성이 이뤄지는 것으로, 당초 기획 의도와는 연출적 결은 상당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제작진인 김다예, 김보경 PD가 재편집에 직접 참여, 최근 시청 흐름에 맞게 완성도를 높이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게 제작사 SLL 측 설명이다.
인지도 높은 배우들의 출연은 기대 요인이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배우’ 반열에 오른 김향기와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를 비롯해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 중인 최다니엘이 높은 대중적 호감도로 시청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춘시대’, ‘연애시대’ 등으로 팬덤을 거느린 박연선 작가의 작품이란 점도 신뢰를 더한다. 미용실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설정 또한 타 작품과 차별화된 포인트다. 우여곡절 끝 방영이 결정된 ‘날아올라라, 나비’가 재편집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호평을 이끌어낸 사례로 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