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60승 출신의 NC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클레빈저. NC 다이노스가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6)의 계약부터 등판까지 과정을 일사천리로 진행한다.
이호준 NC 감독은 지난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클레빈저가 16일 창원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투구 수는 80개 정도 예상한다"고 밝혔다. 영입 발표부터 등판까지 닷새밖에 걸리지 않는다.
NC는 지난 9일 커티스 테일러의 오른 어깨 부상(극상근 미세 손상) 소식을 전하면서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 계획을 알렸다. 이어 지난 12일 클레빈저의 영입을 발표했다. 삼성 라이온즈에즈에서 대체 선수로 뛴 오스틴 보스 영입 가능성도 돌았지만, 경력이나 커리어가 훨씬 뛰어난 클레빈저를 데려왔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5위 두산을 3경기 차로 쫓은 6위 NC는 마지막 승부수를 통해 지난해 5강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202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 당시 클레빈저의 투구 모습. AP=연합뉴스 신장 1m93㎝의 클레빈저는 2011년 LA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며 빅리그 통산 9시즌 동안 164경기(142선발)에 등판해 60승 44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총 809⅔이닝 동안 탈삼진 822개를 기록했다.
클레빈저는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14일에는 간단히 캐치볼을 하고, 15일 LG와의 홈 경기를 지켜보며 짧은 시간에 국내 선수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이호준 감독. 구단 제공 이호준 감독은 "클레빈저에게 '16일 등판이 가능하나'고 의사를 물었더니 '문제가 없다'라고 하더라"며 "우리가 (몸 상태가 구위를) 점검할 시간이 없어 본인의 이야기를 믿을 수밖에 없다. 일단 미국에서 출발하기 전에 공을 한 번 던졌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컨디션이다. 시차 적응 등에 있어 다소 걱정이 있는데 일단 16일에 던지는 걸 보겠다"고 말했다.
클레빈저는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 152㎞를 기록했고, 직구와 체인지업·커터·스위퍼 등을 구사한다. 계약 규모는 7만5000달러(1억원). 클레빈저는 "NC에 합류하고 새로운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에 나설 생각에 기대된다. 팀이 시즌 막바지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르게 적응해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