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김가영과 김진아가 2세트 승리 뒤 포옹하고 있다. 사진=PBA 'MVP' 김가영(43)을 앞세운 하나카드가 PBA 팀리그 3라운드 정상에 오르며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성공했다.
하나카드는 18일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포항시 투어 2026~27' 대회 최종일 하림을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하나카드와 하림은 7승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점 22를 기록한 하나카드가 하림(승점 18)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나카드는 이번 3라운드 우승으로 팀리그 최초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캐피탈(1R 우승), 휴온스(2R 우승)에 이어 3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가져갔다. 동시에 이번 시즌부터 라운드 우승팀에게 수여되는 우승 상금 1000만원도 획득했다.
하림은 지난 1라운드 최종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에 패배하며 우승컵을 내줬는데,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최종전에 앞서 우승이 유리했던 건 하나카드였다. 하림에 승점 2점 차로 앞서있던 하나카드는 최종전에서 3개의 세트만 따내 승점 1만 확보하면 우승할 수 있었다. 반대로 하림은 반드시 승점 3을 획득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은 하나카드의 분위기였다. 1세트 하나카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11-9(8이닝)로 응우옌프엉린-쩐득민(이상 베트남)을 꺾었다. 2세트에선 김가영-김진아가 2이닝 만에 박정현-김상아를 9-0으로 돌려세웠다.
위기의 하림에선 리더 김준태가 소방수로 나섰다. 그는 3이닝에 터진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12-1로 앞섰다. 하나카드 초클루도 만만치 않았다. 초클루는 4이닝에 12점을 채워 13-12로 잠시 역전했지만, 김준태가 후공 때 남은 3점을 채워 15-13로 승리했다. 하림은 기세를 이어 4세트에 김준태-박정현이 신정주-한슬기의 맹추격을 이겨내고 9-8(8이닝)로 승리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하나카드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5세트 Q.응우옌이 P.응우옌을 상대로 3-1로 근소하게 앞서던 3이닝에 뱅크샷 1회 포함 8점을 몰아치며 11-1로 승리, 승점 1점을 확보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6세트에는 김가영이 김상아를 상대로 9-3(3이닝)로 승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라운드 MVP는 김가영의 몫이었다. 그는 김가영은 3라운드에만 12승3패(단식 5승1패, 복식 7승2패) 애버리지 1.087을 기록했다. 김가영은 팀리그 통산 5번째 MVP를 수상했다.
하나카드의 리더 김병호는 "매 시즌 라운드 우승을 매번 했지만, 이번 라운드는 유독 힘들었던 만큼 보람도 컸던 것 같다"면서 "대회 시작 4일 전에 포항에 와서 준비를 더욱 열심히 했는데 빛을 본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PBA는 오는 10월 4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2026~27시즌 4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팀리그 4라운드는 오는 10월 31일 재개된다.
하나카드 선수단이 팀리그 3라운드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