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아 농구 정상에 등극했다. 남자 농구 12년 만에 금메달 획득 (나고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9.20 saba@yna.co.kr/2026-09-20 21:33:0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국 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아 농구 정상에 등극했다.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네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일본과의 남자농구 결승전에서 67-57로 승리했다. 에이스 이현중이 27점·18리바운드, 이정현이 14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문정현과 장재석은 수비에서 빛났다. '푸른눈'을 다수 선발한 일본을 압도한 한국은 2014 인천 AG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4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은 1쿼터, 이정현이 플로터로 첫 득점을 해냈고, 수비 실패 뒤에도 이승현이 미들 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에이스 이현중이 가운데서 이 경기 첫 3점슛을 터뜨렸다. 그는 이정현이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뒤 이어진 속공에서 자유투를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골밑 공격이 유연하게 이뤄지지 않고, 수비 리바운드도 몇 차례 내주며 연속 실점하며 12-12 동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도 나왔다. 12점에서 멈춘 사이 야마자키를 막지 못해 역전까지 허용했다.
12-14로 1쿼터 리드를 내준 한국은 수비 실패 뒤 3점슛까지 내주며 7점 차까지 밀렸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최준용이 약속된 플레이로 3점슛을 넣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3점슛 파울을 허용했지만 상대가 1개만 성공 시키며 추격 기세를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이정현이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로 드라이브인 레이업을 성공했고, 다시 수비에 성공한 뒤에 공을 잡은 그가 골밑으로 돌파하다가 외곽으로 내준 패스를 이우석이 3점슛으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다시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한국은 이정현의 점퍼, 문정현의 돌파로 득점 쟁탈전에 응수했다. 24-26에서는 '빅맨' 이승현과 최준용이 고공 농구를 보여줬다. 외곽에서 이승현이 골밑으로 패스했고, 최준용이 바로잡아 착지 전에 슈팅했다. 26-28에서는 변준형이 과감한 속공 돌파로 28-28 동점을 만들었다.
3점슛 성공한 이정현 (나고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한국 이정현이 3점슛에 성공하고 있다. 2026.9.20 saba@yna.co.kr/2026-09-20 20:58:4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골밑에서 파울 얻어낸 이현중 (나고야=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 대 일본의 경기. 한국 이현중이 골밑에서 파울을 얻어내고 있다. 2026.9.20 saba@yna.co.kr/2026-09-20 20:59:02/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쿼터 4점 더 많이 득점한 한국은 3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높였다. 우선 상대 집중 마크에 외곽슛 시도가 적었던 이현중이 시작과 동시에 포스트업으로 득점을 노렸다. 이 상황에선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프런트 코트에서 스틸에 성공한 뒤 직접 속공에 가세해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1골을 내준 뒤엔 변준형이 3점슛을 꽂았다. 일본에 돌파를 허용하며 다시 1점 내준 33-32 상황에선 이현중이 이 경기 두 번째 3점슛을 넣었다.
이후 공격에서 잠잠했던 이현중의 폭발력이 살아났다. 한국은 36-33에서 이승현이 레이업 득점으로 5점 차까지 달아났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오가와 아츠야에게 연속으로 3점슛을 허용했지만, 38-39에서 이현중이 다시 연속 3점슛을 넣어 폭발, 점수 차를 5로 벌렸다. 그는 이정현이 45-42에서 3점슛을 넣어 점수 차를 벌린 뒤에도 두 차례 골밑 공략을 자유투를 얻어내 각각 1개씩 넣어 기세 싸움을 이어갔다. 49-45에서는 돌파 뒤 장재석에게 패스 ,이우석에게 오픈 기회가 이어져 3점슛을 넣는 유연한 공격의 시작점이 됐다.
한국은 52-47에서 장재석이 훅슛, 55-49에서 이현중이 다시 득점하며 6~8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홈에서 한일전 패전이 드리운 일본 선수들은 집중력이 크게 떨어졌고, 한국은 꾸준히 득점하며 7분을 남겨두고 13점 차까지 앞섰다. 이후 다시 애매한 판정이 나오며 3연속 득점에 실패했지만, 이현중이 공격 리바운드 상황에서 바로 팁인에 성공하며 64-53을 만들어 우승을 향해 한 발더 다가섰다.
3분 안으로 진입한 상황에서 완급 조절까지 해내며 점수 차를 유지한 한국은 64-55에서 오가와의 돌파를 이정현이 상대 터치아웃을 만드는 수비 성공으로 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에서 열린 AG, 첫 번째 결승 한일전. 한국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