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한일전에서 연패를 깬 서효원 울산대 감독은 일본을 따라잡기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 속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산대는 지난 20일 일본 이바라키현 류가사키시 류츠게이자이대학교 류가사키 필드에서 열린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에서 호세이대와 3-3으로 비겼다.
앞서 한국 대학축구는 덴소컵 한·일 정기전 5연패에 더해 이 대회에 나선 유니브 프로(UNIV PRO) 챌린지(전문대학 선발팀)와 유니브 프로 20세 이하(U-20) 대학 대표팀이 일본에 패하면서 한일전 7연패에 빠졌다.
이번 대회 마지막 주자였던 울산대가 호세이대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한일전 연패 흐름을 깼다.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비겼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울산대가 주도했다.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에 나선 울산대 선수들. 사진=대학축구연맹 앞서 유니브 프로 챌린지와 U-20 대학 대표팀의 패배를 지켜본 서효원 감독은 “축구인으로서 아쉬웠고, 기분이 안 좋더라”라며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고 하는데, 축구는 마음만으로 이길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유소년 육성 방향이 부재한 상황에서 (한일전 연패는) 예견된 결과”라며 “과거에는 일본에 진 기억이 거의 없지만, 이제는 밀리고 있다. 반성하고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은 초교부터 성인까지 일관성을 갖고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훈련해 축구 강국 이미지를 굳혔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서효원 감독은 “(호세이대 선수들은) 대학생이라 공격적으로 압박하면서 뒷공간 대비하는 것이 조금 서툰데, (일본은) 기본적으로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한다. 공격적인 압박이 좋고 수비 전환이 빠르다. 트렌드를 빨리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게 딱 보이더라”라고 설명했다.
울산대(붉은 유니폼)와 호세이대(일본)의 제1회 한·일 대학축구 교류전 모습. 사진=대학축구연맹 2026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울산대에 한일전은 값진 경험이었다. 서효원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굉장히 조직력이 좋고, 전술적으로도 뛰어나다. 어떤 것을 하겠다는 방향성도 확실하다. 이런 것을 경험하며 우리도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도 세울 수 있다”며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됐던 원정이었다”며 만족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