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스창 중국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 신화=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서 '노메달'에 그친 궈스창 중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거세다. 이번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저우치의 차출을 거절하고, 유망주 린웨이와도 마찰을 빚었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3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하며 "궈스창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AG을 앞두고 저우치와 쉬제의 합류 요청을 거절했으며, 훈련 중 유망주 린웨이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농구의 간판스타 저우치는 AG 개막 전 국가대표팀을 위해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스스로 합류를 자원했다. 그는 NBA 휴스턴 로키츠 출신으로, 신장 2m16㎝에 달하는 센터다. 하지만 궈스창 감독은 저우치가 지난여름 대표팀 합숙 훈련에 불참했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정작 궈스창 감독은 정작 부상에서 막 회복한 위자하오를 최종 명단에 발탁해 팬들 사이에서 형평성 논란을 낳았다. 저우치 외에 가드 쉬제 역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AG 무대를 누비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기대주 린웨이 간의 충돌 비화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린웨이는 대표팀 소집 훈련에 단 두 차례 참가한 뒤 명단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갈등의 발단은 사소했다. 훈련 도중 동료의 스위치 지시를 듣지 못한 린웨이에게 궈스창 감독이 질책했다. 이에 린웨이가 '듣지 못했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생긴 거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남자농구는 이번 AG 4강서 일본에 77-97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어진 3·4위전에서도 이란에 70-79로 밀려 '노메달'에 그쳤다.
중국 남자농구는 지난 1974년 테헤란 대회부터 AG에 참가했는데, 이번 대회 전까지 금메달 8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건 '강국'이었다. 2014년 인천 대회서 5위에 그친 게 유일한 '노메달'이었으나, 12년 만에 같은 결과를 받았다. 무엇보다 정상 전력이 아닌 일본과 이란에 패한 결과가 뼈아프다.
궈스창 감독은 높이 우위를 안고도 장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다가오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예선 2라운드서도 지휘봉을 잡는 거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