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류지현 감독. 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무결점으로 통과하며 슈퍼라운드를 향한 닻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펼쳐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태국을 18-1, 5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첫 경기에서 난적 대만을 5-0으로 꺾은 뒤 홍콩(13-0, 7회 콜드)과 태국을 연달아 대파한 한국은 3전 전승으로 B조 1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소집 전 구상했던 계획대로 99% 흘러가며 조별리그를 마쳤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대표팀은 박재현(KIA)과 박준순(두산)이 각각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화력을 과시했다. 침묵하던 문현빈(한화) 등 비주전 자원들의 타격감까지 살아나면서 향후 라인업 운용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18-1 대승을 거둔 한국 선수들이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운드 점검 역시 성공적이었다. 선발로 나선 좌완 오원석(KT)은 4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류 감독은 "오원석의 구위와 컨디션이 매우 훌륭했다"며 "슈퍼라운드의 빡빡한 연전 일정 속에서 기용할 수 있는 투수 선택지가 더욱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B조 2위(대만 유력)전 승리를 안고 25일부터 이틀간 A조 1·2위와 슈퍼라운드 맞대결을 치르며, 27일에는 메달 결정전이 열린다.
결전을 앞둔 투수진의 밑그림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류 감독은 "슈퍼라운드와 메달 결정전에 등판할 투수진 배치는 이미 상당 부분 정리됐다"며 "구체적인 보직은 공개할 수 없으나 전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공식 휴식일인 24일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약 1시간가량 적응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최종 조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