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한신이 구단 사상 첫 자유계약선수(FA) 3명 영입에 나선다. 8년 만의 FA 보강을 염두에 두고 24억엔(206억원)이 넘는 자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7일 전했다. 현재 한신이 영입 조사에 나선 FA 선수는 외야수 우에바야시 세이지(주니치 드래건스) 왼손 투수 오지마 가즈야(지바 롯데 마린스) 내야수 나카가와 게이타(오릭스 버팔로스)이다.
한신이 외부 FA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이례적이다. 외부 FA 선수를 영입한 사례는 2018년 투수 니시 유키가 마지막.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센트럴리그 3연패 달성을 목표로 물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NPB를 대표하는 강타자 사토 데루아키의 스윙 모습. 개인 SNS 캡처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한신은 3년 총액 4억 엔(34억 원) 규모의 조건을 내걸고 우에바야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오지마와 나카가와에게는 각각 4년 총액 10억 엔(86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선수에게 투입하는 계약 규모만 합쳐도 총 24억 엔에 이른다.
한신이 이처럼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배경으로는 중심 타자 사토 데루아키의 메이저리그(MLB) 진출 가능성이 꼽힌다. 현재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사토는 현지에서 1억 달러(1364억 원) 안팎의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제 계약이 성사될 경우 한신은 포스팅에 따른 이적료를 확보하게 된다. 사토의 빅리그 진출이 현실화한다면 선수단 보강을 위한 재정적 여력도 한층 커질 수 있다.
지난달 21일 홈구장에서 빅리그 도전 기자회견을 갖는 사토. 구단 SNS 캡처
스포츠호치는 '보강 비용은 막대하겠지만, 사토가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을 통해 MLB로 이적할 경우 발생하는 이적료는 미국 언론에서 최대 약 30억엔(25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정적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