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 사진=EPA 연합뉴스 전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로드리(FC바르셀로나)가 재정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친정팀의 결백을 믿는다고 밝혔다.
26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로드리는 스페인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의 115개 재정 규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구단은 항상 잘못한 것이 없다고 확신을 표현해 왔고, 우리는 그것을 믿는다”며 “잘못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구단을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리가 맨시티를 신뢰하는 근거로 든 것은 2020년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사건이다. 당시 맨시티는 UEFA로부터 유럽대항전 2년 출전 금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지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출전 금지 처분이 뒤집혔다.
로드리는 “2020년에 비슷한 사법 절차를 겪었다. 당시 첫 단계에서는 유죄 판단을 받았지만, 우리는 구단과 구단의 결백을 믿었고, 결국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며 “사법 시스템을 믿고, 구단의 결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25일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맨시티가 독립위원회 심리에서 115개 혐의 중 114개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공개적으로 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관계자들을 인용한 것으로, 프리미어리그는 비공개 절차를 이유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맨시티는 2023년 2월 프리미어리그로부터 115건의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혐의의 상당 부분은 2009~2018년 재무 정보를 정확하게 제출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선수와 감독 보수 관련 정보,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 규정과 프리미어리그 수익성·지속가능성 규정 위반, 프리미어리그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혐의도 포함됐다.
맨시티 미드필더 로드리. 사진=AP 연합뉴스 맨시티는 이번 혐의가 적용된 기간 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일부 우승 기록이 징계로 박탈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로드리는 “우리가 이룬 것을 우리에게서 빼앗을 수는 없다”며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함께 흘린 노력과 희생으로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가 제기한 혐의 대부분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단은 항소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