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의 가호'보다 '독수리의 기운'이 더 강했다. 한화 이글스가 부산 전승을 거두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11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또 올 시즌 부산에서 열린 9경기에서 전승을 확정지으며 상대 전적 우세(11승 5패)로 롯데와의 최종전을 마무리했다.
반면 롯데는 연승 행진이 '6'에서 끊겼다. 지난 18일 부산 북항친수공원에 상어 '부캉이(애칭)'가 등장한 이후 6경기에서 내리 이긴 롯데는 한화전 열세를 이날도 이겨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 강백호. 한화 제공
한화 선발 이상규가 2⅔이닝(무실점) 만에 조기 강판됐지만 주현상(1⅓이닝 무실점)과 장유호(2⅓이닝 무실점), 김서현(2⅓이닝 무실점)의 멀티 이닝 홀드 및 세이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에선 최인호가 4타수 4안타 2득점, 강백호와 박정현이 2안타 2타점 1득점 씩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4실점한 가운데, 빈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빅터 레이예스가 유일한 멀티 안타(2안타)를 기록했다. 한동희와 고승민이 2타점을 합작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부터 3득점했다. 선두타자 심우준과 최인호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한화는 1사 후 강백호와 페라자의 연속 적시타, 허인서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쓸어 담았다.
롯데는 1회 말 선두타자 황성빈이 안타에 이어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웃됐다. 나승엽과 레이예스가 연속 안타를 쳤으나 무득점으로 1회를 마쳤다.
한화 최인호. 한화 제공
롯데는 5회 말에야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나승엽의 볼넷과 레이예스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든 롯데는 한동희의 적시타와 고승민의 땅볼로 2점을 뽑았다.
하지만 한화도 6회 선두타자 최인호의 안타와 1사 후 나온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7회엔 박정현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 말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기세가 꺾였다. 한화는 9회 나온 박정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4점 차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