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손예진은 “‘스캔들’ 속 인물들이 누구나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씨부인을 연기할 때도 온전히 공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인물들의 감정이 일차원적이지 않았다”며 “인간의 복잡한 면모를 담아내는데, (그 감정을) 명백하게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스캔들’이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사극 장르다. 자극적이고 호흡이나 편집이 빠른 작품들이 익숙한 세상에서, 호흡도 느리고 판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질적인 부분이다. 그만큼 이런 것들이 주는 새로운 재미와 흥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작품을 보고 모두 다 호평을 해주면 좋겠지만, 이 일을 몇십년 해보니까 그러기는 쉽지 않다. 모두가 찬사를 보내는 작품을 하는 것은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져야 가능한 일”이라며 “호평까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모두 개인의 의견이다. 저희가 이런 의도로 이렇게 만들었으니 이렇게 봐달라고 할 수 없다. 각자 즐겨주시고 잘 봐주시면 좋겠다. 공개된 이후의 반응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조씨부인(손예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위험한 사랑 내기를 담은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