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즈 취하는 수원 KT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열린 2026~27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수원 KT 문정현, 강성욱과 문경은 감독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9.29 pdj6635@yna.co.kr/2026-09-29 14:30:16/ “올 시즌 실탄을 장착하는 팀이 될 겁니다.”
프로농구 수원 KT 가드 강성욱이 새 시즌 팀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말에 이렇게 말했다.
강성욱은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프로농구 2026~27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작년에 속공 상위 팀이었는데, 성공률이 저조했다. 공포탄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성공률을 높여서 실탄을 장착하는 팀이 될 것”이라며 “패리스 배스라는 미사일이 있기 때문에 우리 팀 만나면 죽을 각오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좌중을 웃게 했다.
‘스승’ 문경은 KT 감독은 “지난해 강성욱 선수가 속공의 중심에 서서 빨랐는데, 적중률이 떨어졌다. 올해는 강성욱 선수가 자기만 믿으라고 한다고 해서 나도 믿으려고 한다”며 웃었다.
답변하는 부산 KCC 허훈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열린 2026~27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부산 KCC 허훈이 답변하고 있다. 2026.9.29 pdj6635@yna.co.kr/2026-09-29 15:11:33/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오른 부산 KCC의 허훈은 화이트보드에 ‘누가 누가 덜 삐지나’를 적었다.
허훈은 “KCC는 선수들의 개성이 강하고, 농구를 잘하는 이들이 많다. 1~2명이 삐지는 순간 팀이 안 좋은 상황으로 많이 간다”며 “선수들이 최대한 안 삐지고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안 삐지면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원주 DB의 강상재는 “(주장이 된 이선 알바노가) DB 팬들 사이에선 ‘갓바노’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번 시즌 캡틴까지 맡은 만큼 얼마나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알바노 선수가 무섭지 않은데, 주장이 되니 멘트가 좋아졌더라”라며 기대를 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도 함지훈 코치의 체중 변화를 언급하며 팬들을 폭소하게 했다. 그는 “함 코치님이 이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셨는데, 운동을 안 하시니 몸무게 변화가 관심사다. 쿼터 중에도 (몸무게가) 달라질 수 있다”며 껄껄 웃었다.
안양 정관장 변준형은 유도훈 감독의 명언과 전술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작전타임을 주의 깊게 봐 달라. 유튜브에 많이 나오니 팬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기억에 남는 유 감독의 명언 중) 위대한 선수는 중요할 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고양 소노의 정희재는 손창환 감독의 흰머리와 FA 이정현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는 “정현이가 아시안게임 때문에 운동을 같이 못 했다. 시즌 초반에 고전하면, 그사이 감독님의 흰머리가 늘어날 거로 본다. (FA 이정현은) 이건 그냥 정현 선수가 보라고 적어뒀다”고 했다.
포즈 취하는 창원 LG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우리WON뱅킹홀에서 열린 2026~27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창원 LG 양홍석, 양준석과 조상현 감독이 입장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9.29 pdj6635@yna.co.kr/2026-09-29 14:27:30/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창원 LG는 양홍석과 칼 타마요의 공존이 새 시즌 성패를 가를 요소로 꼽힌다. 양준석은 “(다른 팀은) 외국인 선수의 조합과 공존을 많이 생각하는데, 우리는 양홍석 선수와 타마요 선수가 뛸 때 조합이 중요할 것 같다. 두 선수가 배려하고, 헌신하면 팀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서울 SK 안영준은 “변화가 없는 게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양우혁은 ‘반전’, 서울 삼성의 한호빈은 ‘불화설 NO’를 키워드로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