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김지원, 닥터X의 천재의사
멜로퀸이 아닌 장르퀸을 노린다. 배우 김지원이 서늘한 얼굴로 전에 없던 ‘메디컬 다크 히어로’를 입어낸다.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새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지원, 이정은, 손현주, 김우석과 이정림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9일 첫 방송하는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는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거대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김지원)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지난해 스릴러 ‘당신이 죽였다’를 통해 두 여성의 연대를 그려 호평받은 이정림 감독이 이번에도 여성 투톱물이자, 메디컬 누아르로 연출을 맡았다.
일찍이 김지원의 ‘눈물의 여왕’ 이후 2년 만 안방 복귀작이자 첫 본격 메디컬 드라마로 기대받았다. 이날 김지원은 “너무 설레고 긴장도 된다. 공백기간 동안 준비를 하며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준비했다. 기다리던 중 너무 멋진 배역을 받게 됐다”고 운을 뗐다.
또한 김지원은 이정림 감독의 전작의 팬이자, 이정은, 손현주 등 배우진에 대한 믿음을 출연 계기라고 꼽았지만, 여성 주연 의사라는 점도 큰 이유였다. 그는 “그래서 더 용기를 냈다. ‘이런 작품으로 언제 인사드릴 수 있을까’ 생각하며 대본을 읽었다”며 “사랑받은 메디컬 작품이 많듯 내 연기 인생에 하나 남기면 영광스러울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천재 외과 의사라는 설정에 맞춰 전문의 자문을 받아 수술 술기를 완성했다. 외적 변화도 줬다. 김지원은 “거친 단발로 변화를 줬다. 전작엔 화려한 패션으로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인 최대한 많이 덜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포토]김지원, 애교 폭발 로맨스가 아닌 장르물을 택한 김지원이 ‘워맨스’ 케미를 빚을 상대는 베테랑, 이정은이다.
계수정과 가족 같은 비즈니스 관계인 용역소개소장 장희숙 역을 연기한 이정은은 “김지원과 작품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고 있었다. 주변에서 워낙 칭찬을 많이 들었다”면서 실제 호흡도 만족감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시청자 입장에서 본다면 히어로의 등장, 판이 뒤집히는 순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계수정의 활약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닥터X’는 동명의 인기 일본 드라마가 원작이다. 이 감독은 원작 및 여타 메디컬 드라마와 차별점에 대해 “워낙 (양국의) 배경과 의료 시스템이 달라, 원작이 갖고 있는 뼈대와 매력적인 설정은 존중해서 가져오고 한국적 정서를 살려보고자 재해석했다”며 “병원도 결국 하나의 거대한 조직이란 점에 중점을 뒀다. 그 속의 인물들이 어쩔 수 없이 부딪치면서도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캐릭터와 이야기를 살리고자 했다”고 짚었다. [포토]닥터X, 의사가운 대신 블랙으로 통일 SBS의 금토극 ‘사이다 유니버스’ 첫 의학 드라마답게 흥미로운 캐릭터도 가득하다. 손현주는 부정부패로 얼룩진 구서대학교병원을 이끄는 병원장 부승권 역을, 김우석은 계수정과 만남으로 변화를 겪는 외과 인턴 박태경 역을 연기한다.
손현주는 “이 드라마의 매력은 우리 말고도 수많은 배우가 각기 다른 성격과 모습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우리 ‘닥터X’는 감히 ‘종합선물세트’라고 말씀드린다”고 자신했다.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첫 주 시청률은 제 생일이 9월 21일이라 9.21%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구체적 수치 대신 홍보 문구인 “실패하지 않습니다”를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작품의 매력에 대해 김지원은 “무게감과 통쾌함을 갖고 있지만 이 사이에 유머도 놓지 않고 있다. 중간중간 개그 포인트가 개인적으로 긴장을 줬다 풀었다 하는 완급이 잘된다고 느꼈다”며 “긴장감, 무게감, 통쾌함, 유머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