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실낙원’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모친이 쓴 이야기를 원안으로 ‘실낙원’을 만든 것과 관련, “사실 엄마에게 (영화로 만든다고) 말을 안 했다. 그저께 시사회 때 처음 보셨고 전화를 드렸다”며 “특별한 반응은 없으셨다. 그냥 ‘잘 봤다. 술 많이 먹지 말고 빨리 들어가라’고 하셨다. 사실 원안료도 크지 않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연 감독은 “다음 이야기는 아내의 아이디어”라며 “‘실낙원’을 미리 보여줬는데 굉장히 신기해하면서 그날 밤에 장문의 카톡을 보냈다. 자기 이야기를 써보라고 했다. 그걸 1년째 끙끙 앓고 있다. 잘 풀리는 느낌은 아닌데, 이건 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하다.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붙잡고 있다”고 알렸다.
무슨 이야기는 질문에는 “자기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여고생 이야기다. 그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을 두 시간 동안 보여준다”면서 “엄청 감동적”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안겼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김현주)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배현성)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오는 2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