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강승호. 두산 제공 두산 베어스가 핵심 내야수 박준순 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치른다. 올 시즌 공수에서 존재감을 키운 2년 차 내야수의 공백은 아쉽지만, 강승호를 비롯한 기존 자원들이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박준순은 올 시즌 두산 내야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378타수 114안타) 16홈런 61타점 OPS 0.853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입단 2년 차에 주전급 내야수로 자리 잡은 그는 두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운드에 비해 타선의 화력이 아쉬웠던 두산으로선 박준순의 성장이 가을야구 진출 경쟁에 큰 힘이 됐다.
그러나 박준순은 WC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준순은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주루 도중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5월에도 같은 부위 부상으로 약 5주 동안 자리를 비운 바 있다.
핵심 자원의 공백을 안고 포스트시즌 첫 관문을 넘어야 하는 두산은 강승호와 이유찬, 오명진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강승호. 잠실-김수민 기자 이 가운데 강승호의 최근 타격감은 두산이 기대를 걸 만하다. 올 시즌 타율 0.272(243타수 66안타) 9홈런 41타점을 기록한 그는 최근 9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 1홈런으로 상승세를 탔다. 지난달 30일에는 끝내기 안타로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당시 수훈선수로 선정돼 취재진과 만난 강승호는 정규시즌 막판의 좋은 타격감을 가을야구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더울 때보다 확실히 찬바람이 불 때 몸도 가볍고 기분도 좋다. 항상 시즌 후반에 더 좋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스타팅으로 나오든 후반부에 나오든 상관없이 좋은 활약 펼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